현재 증상을 보면 단순 위염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습니다. 위염은 명치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후 불편감 같은 위장 증상을 주로 유발하지만 질문에 적은 전신 증상(어지럼, 시야 흐림, 팔 저림, 심한 근육 긴장, 식은땀, 손 차가움 등)은 다른 원인이 함께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후 위염이 있었다면 치료 후에도 위 기능 저하나 위식도 역류로 명치 답답함이나 숨이 막히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6개월 동안 체중이 약 10kg 감소했고 지속적인 어지럼, 시야 흐림, 전조편두통, 손발 냉감, 땀, 긴장감이 동반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빈혈이나 영양 결핍입니다. 식사량 감소와 체중 감소가 있으면 철분, 비타민 B12, 엽산 부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어지럼, 피로, 시야 흐림, 두통, 손발 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율신경계 이상 또는 불안 관련 증상입니다. 위장 질환과 만성 긴장이 함께 있을 경우 숨이 답답한 느낌, 식은땀, 손 차가움, 근육 긴장, 어지럼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셋째, 편두통입니다. 시각 전조가 있는 편두통은 일시적인 시야 흐림, 어지럼, 목·승모근 긴장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위염 치료가 충분히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헬리코박터 치료 후 제균 여부 확인(요소호기 검사 등)이 되지 않았다면 재확인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다음 검사를 한 번 정리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빈혈, 철분, 비타민 B12), 갑상선 기능 검사, 전해질 검사, 헬리코박터 제균 여부 확인, 필요 시 위내시경 재평가입니다. 두통과 시야 증상이 반복되면 신경과에서 편두통 평가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위염만으로 모든 증상이 설명되지는 않으며 체중 감소와 전신 증상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내과에서 혈액검사와 위 상태를 다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조
ACG Guideline for Helicobacter pylori infection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ICH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