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감찰제도를 보통 대간 제도라고 하는데 고려의 대간제도는 이미 국초 이래의 사헌대(司憲臺)·내의성(內議省)의 존재에서 그 면모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식 관부로 발족한 것은 성종 때부터였다고 합니다.『고려사』백관지에는 대관제가 995년(성종 14)에, 간관제는 목종에서 문종 연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고려사』세가(世家)·열전(列傳) 및『고려사절요』와 비교 검토한 결과, 시기가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의 대간제는 982∼983년(성종 1·2)에 와서, 우리나라 재래의 전통 위에 중국의 것을 가미하고, 거기에 왕조의 특수성까지도 포괄하여 이룩된 정치조직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성종때 암행 어사제도가 활성화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