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유일한 사조직 하나회는 어떤 집단인가요?

Question

군대 내에는 사조직이 있으면 안되는데, 과거 전두환이 대표로 구성한 '하나회'라는 조직은 어떤 곳인가요?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고, 어떤 일을 벌였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나회가 어떤 조직인지가 궁금하군요. 정치 권력과 결탁한 육군 내 비밀 사조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육군 내에 있었던 비밀 사조직으로 신군부는 바로 하나회를 일컫습니다.' 전두환과 노태우가 중심이 되어 그들의 육군사관학교 11기(1951년 입학, 1955년 임관) 동기들과 후배들을 구성원으로 하여 비밀리에 결성되었고, 친목회로 출발한 이 조직은 제3공화국 시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은밀한 후원 속에 성장해 나갔다고 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하나회 출신들을 위주로 진급을 시켜 주었고, 전두환이 준장에 진급할 땐, 최고급 세단까지 하사했습니다. 육사 11기 준장 1차 진급자 4명이 전원 하나회였고, 2차 진급자 4명 중 2명이 하나회였습니다. 1차~2차 장성 진급자 8명 중에 6명이 하나회였을 정도였입니다. 이처럼 주요 요직은 하나회가 접수하는 푸시를 받았고 제2공화국 시절부터 사실상 최고 권력 집회로 군림하며 요직을 회원끼리 세습해나가는 독차지까지 자행하며 군대뿐만 아니라 정계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뻗어나갔다고 합니다.

1979년 10.26 사건 이후, 정국 혼란을 틈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나회가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이듬해인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이후 전두환이 정부와 국회를 장악,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이렇듯 대통령까지 배출해내고 제5공화국으로 정치 체계를 뒤집었을 정도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어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나회는 처음으로 4년제로 선발한 1951년 육군사관학교 첫 입학생 들 중 영남 출신 생도인 전두환, 최성택, 박병하, 노태우, 김복동이 만든 오성회를 뿌리고 두고 있습니다. 1961년 칠성회로 발전하고, 1963년 하나회가 됩니다. 이후에는 육군사관학교의 각 기수를 내려오면서 주로 경산도 출신 소장파 장교들을 대상으로 3~4명씩 회원을 늘려갑니다.

하나회 강령에는 가입 대상자는 보스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서약 절차를 거쳤으며, 선후배간 진급 요직을 추천하고 밀어주기식으로 군내 요직을 독점하였습니다. 1973년 윤필용 사건으로 실체가 드러났으나 우두머리 전두환은 기적적으로 보안사령관에 복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1979년에는 10·26 사건 이후 육사 11기, 12기생 회원들을 중심으로 권력공백기를 이용하여 군의 정상적인 지휘체계를 무시하고 군내 요직에 하나회 회원들이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의 뜻에 따라 12·12 군사 반란을 주도했습니다. 군권을 잡은 하나회와 신군부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고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1993년초 31기들의 동기회장 선출을 두고 하나회와 비하나회로 분열되어 충돌이 발생하고, 용산구 구인아파트에 익명의 하나회 명단이 살포되면서 사태가 확산되자 김영삼 정부가 해체시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나회와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육군 내에 있었던 비밀 사조직으로

육사 11기생들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하나회 회원들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보안사령부 내사과 등의 진급 담당 요직을 점거하여 승진이나 자리 이동 때 선배가

후배를 추천하고 밀어주는 식으로 군내 주요 요직을 독점하였던 것입니다.

Answer 4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두환 노태우 등 육군사관학교 11기는 정규 4년제 출신입니다. (박정희는 2기 김종필은 8기로 정규 육사 이전세대입니다.) 이들은 엘리트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비밀조직을 통해서 군부 내 힘을 구축하고자 기수당 2-3명으로 조직하여 세력을 규합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12.12군사반란 때입니다. 1979년 10.26사태로 김재규에 의해 박정희 차지철이 사망하자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은 전두환 보안사령관은 안하무인의 태도로 수사를 진행하여 말이 많아지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전두환을 동해경비사령부로 발령내고자 합니다. 이 사실은 모든 정보를 통제하고 있던 보안사를 통해 전두환에게 전달되었고 전두환은 정승화를 내란방조죄로 엮어 구속시켜버립니다.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자의적으로 행한 것입니다. 하나회는 진급과 보직에서 최우선이었으며 박정희의 친위부대적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군부 내에서 불만이 많았고 내편이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이 생기게 단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