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증상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SNS 활동을 통해 감정 표현을 하는 것만으로 우울증이 아니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우울감을 표출하고 공감받는 과정이 어느 정도 치료적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일상에서의 무기력감, 자살사고 등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우울 증상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도 임상적 우울증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우울증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개인의 감정 표현 방식과는 큰 관련이 없죠.
정기적인 치료와 함께 자기 이해, 감정 수용, 인지 재구성 등을 위한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될 수 있습니다. SNS 활동이 주는 일시적 위안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에 집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