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환관의 부모 외에 환관이 중심이 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2명 중 1명 이상은 혼인도 했다고 하네요. 물론 정상적인 부부 생활은 어렵지만 부인이 존재했고 그것은 환관이 궁궐 업무를 볼 때 뒷바라지해 줄 집안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인데 환관은 환자를 데려다 양자로 삼기도 했습니다. 양자가 되면 그 사람은 자신의 가족과 완전히 연을 끊고 지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목숨 걸고 선조를 보필한 내신 김계한은 양자를 대대로 삼아서 13대까지 환관을 배출했을 정도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