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진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그 상황에서 대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친구들끼리 놀다가 장난이 짓궃거나 우리아이처럼 별명을 부르는 게 기분이 나쁠때 어떤 아이들은 대번에 하지마! 라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현재 우리 아이처럼 그 순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얼어붙어버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랑 놀다가 기분나쁜 일이 있을 때 "하지마!"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아이같은 성향의 아이들은 훈련을 아무리 시켜도 스스로 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상처가 될까봐 혹은 친구들에게 큰소리 치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 스스로가 나쁜아이가 될까봐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때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너 진짜 기분 나빴겠다~~" "엄마가 가서 혼내줄까?" "너가 그렇게 느끼는게 당연해!" 이렇게 아이의 편을 실컷 들어주시면
1차적으로 아이의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그리고 역할훈련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 "하지마!!"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 하라고 훈련을 하는 것은 사실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강하게 얘기하는 것은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순둥이 아이거든요.
"그렇게 부르지 말았으면 좋겟어" "그렇게 부르면 나는 기분이 별로 안좋은데"
이렇게 말하는 것을 연습시키시면 아이가 본인의 성향에 맞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우리아이의 부드러운 자기주장이 성장하길! 저도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