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분에게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후 항생제를 복용한 뒤로 축농증은 나아졌었습니다.
그런데 한달뒤인 최근에는 코세척을 할때 누렇고 점성이 있는 긴 콧물이 종종 나왔고 나잘스프레이를 매일 뿌리지만 코막힘으로 인한 불편함은 많이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침이나 줄줄 흐르는 콧물은 원래부터 전혀 없었구요. 4개월전 처음 증상이생겼을때부터 오로지 코막힘만 쭉 있어왔습니다. 불빛을 비춰 콧속을 매일 보는데 inferior turbinate 라고 하는 부분이 좌우를 바꿔가며 항상 부풀어있구요. 하루중 호흡이 불편한 정도의 기복도 심합니다.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러지를 막기위해 침구류도 모두 바꾸고 코세척도 매일 했습니다만 한달동안 그대로인 것 같아 힘드네요
안타깝지만 알러지성 질환은 의학적으로 마땅히 치료할 방법이 없으며 그것은 알러지성 비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알러지성 질환은 현재로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며 스스로 탈감작이 되길 기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계절성 변동이 있다면 알러지 비염을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러지 비염은 주로 봄,가을 나무수분이나 꽃가루에 의해서 악화되지만 그외에 특정 알러지원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알러지성 비염일 경우 원인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비강내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증상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알러지 내과에 내원하시어 피부반응검사등을 통해 알러지 유발 물질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식후에 콧물, 가래등이 나온다면 미각성 비염의 가능성이도있습니다. 미각성 비염은 알러지가 아닌 뜨겁거나 매운 음식이 입천장의 점막신경을 자극하고 자극이 코로 전달돼 콧물이 과다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은 항생제 치료를 통해 해결 가능하지만 비염의 경우 꾸준히 관리를 해 줘야 하는 질환입니다. 지금처럼 가급적 유발 원인을 피하고 적절히 약물 치료를 하면서 증상을 줄여 보는 것이지요. 코막힘에 대해서는 코세척도 도움이 될 수 있고 구조적인 문제로 코막힘만 심하다면 수술도 고려는 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