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는 어텋게 처리되나요?
원자력발전에서 사용된 냉각수는 온도가 상승해서 그냥 방출할 경우에 환경변화가 될 거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처리가 되는것인가요?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에서 원전 연료가 핵분열 할 때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지요. 그리고 그 증기의 힘으로 커다란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합니다.
그럼, 터빈을 돌리는 데 쓰인 증기는 어디로 갈까요? 그냥 공기 중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복수기란 곳으로 보내져서 냉각수에 의해 차게 식혀져 다시 물이 됩니다. 1000MW급 원전 1기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초당 60~70t에 이른다고 해요. 이처럼 엄청난 양의 냉각수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바닷가에 짓는 것이지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나라의 경우엔 강물을 이용하므로 강가에 원자력발전소를 짓습니다. 또 강물 주변에 냉각탑을 세워 더워진 냉각수를 다시 냉각시켜 사용하고 있어요. 프랑스가 대표적이지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자동차로 약 1시간쯤 가면 나오는 노장슈르센 마을에 위치한 노장 원자력발전소가 나옵니다.
1980년대 말에 세워진 이 발전소는 파리의 젖줄이라 불리는 센강 상류에 있어서 이곳의 물을 냉각수로 사용합니다. 원자력발전소에 솟아 오른 냉각탑에선 하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이 거대한 냉각탑을 이용해 더워진 냉각수를 식혀 재사용하고, 남은 물은 센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파리 시민들은 이 센강의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데, 아무 불평이 없을 정도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하네요.
△안전한 온배수(냉각수)
원자력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다시 물로 만들 때 냉각수의 온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처음 물의 온도보다 약 7~8℃가 높아진다고 해요. 그래서 한 번 사용된 냉각수를 온배수라고 부르지요.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 온배수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냅니다.
일부에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냉각수가 방사능에 오염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온배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냉각수로 사용하는 해수는 원자로나 터빈과 같은 발전 계통과 완전히 분리된 배관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될 수 없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온배수는 자연 해수보다 수온이 높지만, 대부분의 경우 배수구에서 200m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어 이를 지나는 동안 수온이 내려가 바닷물과 온도 차이가 23℃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신고리 1~4호기는 온배수 영향을 줄이기 위한 특수 공법으로 지어질 계획이랍니다.
△온배수를 이용한 바다 목장
온배수는 안전할 뿐 아니라 수산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월성 원자력발전소는 1998년 5290㎡의 부지에 양식 시설을 설치해 넙치ㆍ참돔ㆍ황복ㆍ전복 등 고급 어패류 10여 종을 양식하고 있답니다. 또 돌돔 등 어류와 전복 새끼를 인근 바다에 방류해 바다 자원을 늘리고 있지요.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도 온배수 양식장을 토해 어패류를 양식하고 매년 인근 바다에 방류하고 있어, 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는 제2의 자원을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요. 특히 최근 경상북도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활용한 '바다 목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요.
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원자력 산업 지역의 특성을 살려 2011년부터 5년간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온배수가 배출되는 구역인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와 양남면 나아리 연안 510ha에 '온배수 활용형 바다 목장'을 조성할 계획이에요.
이 지역은 다른 해역에 비해 해수 온도가 1℃ 이상 높아 따뜻한 물에서 사는 난류성 어류가 지내기 좋지요. 즉 겨울철, 난류성 어류는 동 중국해로 이동하지만 월성 원자력발전소 온배수 확산 구역은 연중 수온이 높아 난류성 어류가 배수구 부근에서 계속 머무르며 월동을 할 수 있어요.
바다 목장이 꾸며지면 인공 해초 시설을 설치해 물고기 산란 및 서식 장소로 사용하고, 인공 낚시터와 스킨스쿠버 시설, 용궁 등을 본뜬 수중 테마 시설을 만들어 해양 레저 및 관광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kids.hankooki.com/lpage/edu/201011/kd201011111554087738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