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많이 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어릴때는 안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뜨겁거나 조금만 매운 음식을 먹어도(라면정도) 땀이 엄청나게 많이 납니다.
10명이 같은 음식을 먹는다고 했을때, 저만 땀을 뻘뻘 흘리고 있으니 뭔가 몸에 이상이 생긴게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최근 살이 몇키로 찌긴 했는데 그것때문일까요?
뭔가 먹을때 땀이 많이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ㅠㅠ
답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맵고 자극성 음식을 먹으면 모세혈관이 팽창해 비강이 확대되고, 코점막이 자극되고 콧물이 나옵니다. 뜨거운 음식의 김에도 콧속 점막이 자극받고 나오는 것도 있다네요. (미각성 비염이라 해서 입천장에 있는 신경이 자극돼 분비샘에서 콧물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함)
그리고 뜨겁거나 매운 음식 먹을 때 땀이 나는 것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몸에 열이 발생하는데 이렇게 열로 높아진 체온을 되돌리기 위해 난다네요. 미각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되면 이마, 콧등, 입술 주위 등에 땀 분비가 많아지기도 한다네요.음식의 단맛, 쓴맛, 짠맛, 신맛은 혀의 미각(味覺) 세포에서 감지를 하지만, 매운맛은 특이하게 통각(痛覺) 세포가 감지한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매운맛을 내는 대표적인 성분이 캡사이신인데, 캡사이신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통증이라고 인식한다"며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 수용체를 자극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류량이 늘고 땀이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캡사이신을 먹으면 뇌는 캡사이신이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한 것이라고 보고 혈액순환이 빨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땀이 나는 것이다.
한편,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물론, 매운 음식 냄새를 맡거나 생각만해도 땀이 줄줄 나는 사람은 '미각 다한증'을 의심해야 한다. 미각 다한증은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것이 원인이다. 뇌수술을 받았거나 머리를 다친 적이 있는 사람,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대상포진을 앓은 후에 이차적으로 미각 다한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7/20180507014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