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아주 작은 입자로,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 화력 발전소 등에서 발생합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기를 통해 쉽게 체내로 들어와 폐에 침착되며, 이로 인해 기침, 목 아픔, 눈물, 콧물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꽃가루는 봄철, 특히 3월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중 하나입니다. 소나무,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면서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꽃가루는 크기가 커서 미세먼지라기 보다는 주로 먼지로 분류되며 대부분의 간이형 미세먼지 측정기로는 꽃가루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10um 이하인 것 이고 초미세먼지는 2.5um 이하인것이지만 대부분의 꽃가루는 크기가 20~40um 정도 되며, 이보다 훨씬 큰 것도 많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꽃가루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꽃가루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측정기의 농도가 높고, 봄철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식물들이 활발히 꽃을 피우고 있다면, 그것은 꽃가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미세먼지 측정기의 농도가 높고, 꽃가루가 날리는 식물들이 활발히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그것은 미세먼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