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용비어천가는 목판본. 10권 5책. 1445년(세종 27) 4월에 편찬되어 1447년(세종 29) 5월에 간행된, 조선왕조의 창업을 송영한 노래입니다. 모두 125장에 달하는 서사시로서, 한글로 엮은 책으로는 한국 최초의 것입니다.
내용은 조선 건국의 유래가 유구함과 조상들의 성덕을 찬송하고, 태조의 창업이 천명에 따른 것임을 밝힌 다음 후세의 왕들에게 경계하여 자손의 보수와 영창을 비는 뜻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장 2행에 매행 4구로 되어 있으나, 1장이 3구이고 125장이 9구로 된 것만은 예외입니다. 3장에서 109장까지는 대개 첫 절에 중국·역대 제왕의 위적(偉蹟)을 칭송하였고, 다음 절에 목조(穆祖)·익조·도조·환조·태조·태종 등 6대 임금의 사적을 읊고 있다. 110장에서 124장까지는 물망장(勿忘章)이라 하여 “닛디 마ㆄ쇼셔”로 끝마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