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카페에 가서 주문을 하려는데 친구가 옆에서 계산에 의지가 전혀 없어 보여서 제가 그냥 결제하려고 했어요.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해서 그런건가? 너무 당연하게 구는게 조금은 기분이 안 좋았는데 결제가 안되는 거예요.
제가 신용카드가 없는데 체크카드를 잘못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잔고가 없는 상태였어요.
잔고가 없어서 버벅대고 있으니 마지못해 친구가 결제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친구에게 계산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친구가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내가 왜 미안해야 하는건지 싶더라고요.
뭔가 기분이 조금 이상하네요.
제가 괜히 혼자 감정이입이 오바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