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호현 과학전문가입니다.
번개는 전류입니다. 전류는 도체(전기의 흐름이 가능한 물체나 물질)의 표면에서 흐르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표피효과라고 하는데, 전류가 바다 표면에서 흐르려고 하기 때문에 바닷속까지는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즉, 번개가 쳐도 전류가 해수면에 쫙 퍼져 바닷속에 서식하는 물고기에게는
번개의 강력한 전기 에너지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만약 번개가 칠 때 물고기가 해수면 위를 튀어 오르거나 혹은 해수면 근처에 있다면 당연히 생선구이가 되겠죠.
그러나 물고기들은 날씨가 나빠지면 평소 활동하는 수심보다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번개에 인해 피해를 보는 물고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번개가 치는 날, 바다에 수영하러 가는 사람이 더 위험하겠죠?
또한 번개는 바다보다는 육지에 내리치는 비율이 훨씬 더 큽니다. 무엇보다 여름, 육지, 오후에 가장 번개가 많이 칩니다.
해상에서는 번개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가끔 바다에 번개가 치는 정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