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얼굴에 발생하는 편평사마귀와 성기에 나타나는 사마귀는 엄연히 구분되는 질환입니다. 편평사마귀는 주로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성 접촉과는 무관합니다.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중 피부 친화성 타입(주로 3, 10, 28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피부 접촉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가족 내 전파도 흔합니다.
반면, 성기 사마귀는 HPV 중 성 접촉으로 전파되는 타입(주로 6, 11형)에 의해 유발됩니다. 이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고위험군 HPV(16, 18형 등)와는 구분됩니다.
따라서 얼굴의 편평사마귀는 어릴 적부터 가족 내 접촉에 의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성 접촉과는 무관하며, 자궁경부암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편평사마귀가 쉽게 발생하고 재발할 수 있으니, 병변 치료와 더불어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평사마귀 치료와 관련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