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아몬드 안에는 소화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어 말씀하신 것처럼 생아몬드를 직접 드시는 경우에는 소화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지만 8시간 이상 물에 불리게 되면 이러한 소화 효소 억제 물질들의 활성도가 낮아지면서 소화 효소의 기능이 유지됩니다. 이로 인해 위장 부담이 더 낮아지고 영양 흡수률이 좋아지게 됩니다. 아울러 구운 아몬드의 경우 열에 의해 일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전반적인 관점에서는 생아몬드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아몬드는 겉껍질에 피틴산(phytic acid)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그대로 먹으면 소화가 다소 어렵고 떫은맛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8시간 이상 물에 불리면 이 피틴산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면서 위장 부담이 줄고 영양 흡수율도 높아져요. 불린 생아몬드는 훨씬 부드럽고 떫은맛도 거의 없어져서 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소화에 더 유리해지는 거죠. 특히 위가 예민하신 분들이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을 조심하셔야 하는 경우엔 이 방식이 더 권장돼요.
반면, 구운 아몬드는 바삭하고 맛이 좋지만 구우면서 영양소가 일부 파괴될 수 있고, 열에 의해 생기는 산화지방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위가 약한 분들은 구운 아몬드를 공복에 먹을 경우 더부룩하거나 속쓰림이 있을 수도 있죠. 그래서 생아몬드를 불려서 드시는 방식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편안하게 소화하는 데는 더 도움이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