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야뇨증으로 판단됩니다.
야뇨증이란 5세 이상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으며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을 말합니다.
일차성 야뇨증은 태어나서부터 계속 야뇨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야뇨증의 75~8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차성 야뇨증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다시 야뇨증이 생긴 경우로,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이사, 친구나 형제들과의 갈등, 부모와의 이별, 부모의 이혼, 학교 문제, 학대, 입원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2차성 야뇨증을 가진 아동의 75%에서는 정신적인 문제가 발견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일성 야뇨증은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이며, 복합성 야뇨증은 주간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복합성 야뇨증은 치료가 잘 되지 않고, ADHD를 동반하는 경우도 자주 있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기능적 방광용적의 감소, 무억제성 방광수축, 유전적 소인, 수면시 각성장애, 정신장애나 행동장애, 신경계통의 성숙지연, 알레르기 반응, 요로감염, 항이뇨호르몬 분비 변화 등이 제시되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습니다.
야뇨증은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 한쪽만 있었던 경우 자녀의 44%, 부모가 모두 야뇨증이 없었던 경우 자녀의 15%에서 야뇨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편, 야뇨증이 있는 소아의 경우 야간에 항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지 않아 밤에도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야뇨증이 발생한다는 이론이 최근에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을 해결해야 치료가 되기 때문에 소아과를 방문하셔서 진료를 보시는게 맞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