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노출되면 열손실을 줄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피부로 가는 혈류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추운 계절에 손발이 찬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양말과 장갑을 착용해서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이런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자율신경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이런 측면도 있어 성장하면서 혈관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향상되면 이런 증상도 자연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손발에 땀이 많고 차갑다고 하셨는데 다한증이 있는 경우 땀이 많이 나고 차가울 수 있고 심리적으로 긴장할 때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는 없고 치료를 원하시면 피부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바르는 약, 먹는 약, 보톡스, 수술 등의 치료방법이 있고 수술은 흉부외과에서 상담 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의 손발이 차가운 증상은 다소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구체적인 원인이나 질병을 증상만으로는 의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혈액 순환 및 건강 상태 평가를 위해 소아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아빠를 닮았나 봅니다. 단순히 손이 차가운 문제가 먼저라기 보다는 손이나 발에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으로 인해서 2차적으로 손과 발이 찬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한증'은 가족력이 있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아빠를 닮은 것 같다고 말씀드리는 것이구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치료를 하기는 다소 어려울 듯 합니다. 그냥 손을 잘 말려 주고, 따뜻하게 장갑이나 양말을 신겨 주는 것, 그리고 땀이 나면 자주 갈아신겨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크면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