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대는 피부나 관절처럼 지속적으로 마찰·하중·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조직이 아닌데요 성대는 목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자외선, 온도 변화, 건조한 공기 등 노화를 가속하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상당 부분 보호받습니다. 피부가 노화의 영향을 빠르게 받는 가장 큰 이유가 외부 노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대 조직의 구조적 특성이 중요한데요 성대는 표면의 점막층, 그 아래의 탄성 섬유층, 그리고 근육층으로 이루어진 다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핵심 역할을 하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은 다른 조직에 비해 재생과 재배열 능력이 비교적 유지되는 편입니다. 특히 성대를 감싸는 점막층은 매우 얇고 유연하여, 미세한 진동에 최적화되어 있어 조직 손상이 누적되는 속도가 느립니다. 특히 성대는 사용하면 할수록 기능이 유지되는 기관인데요 근육과 신경이 관여하는 기관 중 일부는 사용량이 줄면 빠르게 기능 저하가 오지만, 성대는 말하기, 노래, 호흡을 통해 평생 지속적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가수나 성우처럼 발성 훈련을 받은 사람은 성대 주변 근육의 협응, 호흡 조절, 점막 보호 능력이 잘 유지되어 노화에 따른 기능 저하가 더욱 늦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즉 올바른 사용은 성대를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성대도 노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성대 근육이 얇아지고, 점막의 수분 유지 능력이 감소하며, 진동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노인성 음성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고, 훈련과 관리에 따라 개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성대는 늦게 늙는다는 인상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