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콧물이 나오는 것 그 자체는 코안의 점막이 자극을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하지만 콧물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을 통해서 아이의 다른 병을 의심하게 됩니다.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경우 중이염이나 축농증 같은 합병증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잘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콧물 날 때 의심되는 질환]
1) 감기
콧물이 나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입니다. 감기는 다른 이름으로 급성 비인두염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비염이 동반된다는 뜻입니다. 비염 다시 말하면 코의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콧물을 흘릴 수가 있습니다.
요즈음 감기 걸린 아이들에게 비염이 동반된 것 같으니 콧물을 뽑아서 치료해 달라고 요구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비염은 원칙적으로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고 콧물을 뽑아주어야만 치료되는 병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당장은 콧물을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코점막의 정상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나중에 상태를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목적으로 콧물을 뽑는 것을 저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줄줄 흐르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일주일 이상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가려워 코를 후비고 비비고 코피를 내기도 하고 눈이 충혈되기도 하고 눈 밑의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종합감기약을 임의로 사서 먹기보다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식염수를 코에 자주 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염의 치료에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가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