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왜 불상을 모시게 된건가요?
그니까 탱화? 그림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걸로 모셔도 되는데 왜 조각을 해서 금으로 붙이고(?) 형상을 만들어서 모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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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힘찬하늘소177입니다.
원래 초기 불교에서는 불상이 없었습니다.
초기 불교의 금기를 깨고 불상이 등장한 때는 대략 대승 불교가 출현한 1세기 무렵입니다. 쿠샨 왕조 시기 간다라 지역과 북인도의 마투라 지역에서 불상이 나타났습니다.
불경의 전승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불교에 적대하는 외도들을 굴복시키고자 사위성에서 쌍신변 기적을 일으킨 뒤 그대로 수미산 정상 도리천에 올라갔습니다. 어머니 마야부인이 자신을 낳고 이레 만에 죽은 뒤 도솔천에 거하는 동자로 환생했는데, 도리천에서 어머니의 환생을 위해 설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석가모니가 석 달간 도리천에서 설법하는 동안 지상에서는 석가모니를 뵙고 가르침을 들을 수 없어 난리가 났습니다. 이때 우전왕이 나라의 뛰어난 목수를 불러 전단향 나무로 처음으로 불상을 조각하도록 했다. 이 소식을 듣고 바사닉왕은 자색이 감도는 황금으로 불상을 조성했습니다.
이런 전승대로라면 이미 석가모니 생전부터 불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위 전승들은 불교계에 불상이 대중화된 뒤 이를 정당화하고자 추가한 이야기라고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