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일까요? 미주신경성 실신일까요?
제가 가끔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갑자기 최근에 이런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어요
목요일 - 지하철 탔을 때 + 연주회 보다가 화장실 갔을 때부터 밥 먹으러 갈 때까지 이어짐)
금요일 - 지하철 타러 가는 길부터 지하철까지 이어짐
일요일 - 엄마 차에서부터 시작해서 백화점까지 이어짐
증상은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숨을 쉴 때 가슴이 아파요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실제로 위산을 토했어요
온 몸이 달아오르고, 온 몸에 땀이 나요
몸에 힘이 풀릴 것 같은 느낌인데 쓰러진 적은 없어요
병원에 가려는데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방문해야 할지, 공황장애로 방문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특정 행위(대표적으로 배변행위)나 환경에서 실신이나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은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을 관장하는 신경으로 위장의 연동운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이외에도 심박수나 면역반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지 충분히 검토한 후에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호흡곤란이나 심계항진을 일으키는 빈맥이나 부정맥 등이 없는지 먼저 내원하시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안상우 치과의사입니다.
정신을 잃을정도가 아니라면 공황장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황 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입니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이와 함께 가슴 뜀, 호흡 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합니다. 일단 공황 장애를 진단한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비교적 잘 조절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공황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질환의 증상, 진단, 치료법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공황 장애는 생물학적(신체적인) 원인, 외부적인 스트레스, 개인적인 인생 경험, 특히 유년기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의 발달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인지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황 장애의 주된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습니다.
① 약물 치료
공황 장애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장점은 치료 효과가 비교적 오래 유지되고, 공황 발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항불안제는 항우울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나 불안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수 시간 정도만 지속되며 습관성이 있으므로 정신과 전문의의 관리하에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일단 공황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 방지를 위하여 8~12개월가량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보고됩니다.
② 인지-행동 요법
공황 발작을 한 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러한 고통스러운 공황 발작을 경험할까 항상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위험하지 않은 상황도 자꾸 피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되며 그럴수록 두려움이 더욱 커집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치료자와 함께 알아내고 교정하는 치료를 인지-행동 요법이라고 합니다. 대개 그룹 인지 치료를 진행하며, 여기에는 긴장을 이완시키는 근육 이완법이나 호흡법이 포함됩니다. 인지-행동 치료는 약물 치료 후 유지 치료로 유용합니다. 초기에 약물 치료와 병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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