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을 정리하면, 감기 증상은 대부분 호전된 상태이고 약 복용 이후 위쓰림이 뚜렷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복용 중인 약 구성을 보면 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감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 중 일부는 위점막을 자극하거나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 prednisolone)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위점막 방어를 약화시켜 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레드보르정(소염진통 성분)이나 항생제인 셀트리온오플록신정(오플록사신, ofloxacin)도 위장관 자극을 일으키는 경우가 비교적 흔합니다. 감기 증상이 거의 호전된 상태에서 이러한 약을 계속 복용하면 위 불편감만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증상 경과입니다. 코막힘이 약간 남고 기침은 거의 없으며 가래만 조금 있는 정도라면 급성 감염 치료 목적의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반드시 지속해야 하는 상황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상기도 감염에서는 증상이 호전되면 약을 조기에 중단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대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위통과 위쓰림이 계속된다면 항생제(셀트리온오플록신정)와 스테로이드(소론도정)는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는 통증이나 발열이 있을 때만 필요 시 복용하면 됩니다. 코대원포르테시럽은 기침이 거의 없다면 중단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위쓰림이 심하다면 현재처럼 제산제(개비스콘, 갤포스)를 복용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말이라도 진료를 권합니다. 위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공복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흑색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는 약물 유발성 위염이나 위점막 손상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현재 감기 증상이 대부분 호전된 상태이고 약 복용 후 위장 자극이 발생한 상황으로 보이며, 남은 약을 모두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는 위 증상이 심하면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고 근거: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drug-induced gastritis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