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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확신있는마왕
주방 세제나 바디워시 쓸 때 거품이 많이 나야 세척이 더 잘 되나요?
주방 세제나 바디워시를 쓸 때 거품이 많이 나야 잘 닦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자꾸 사용량이 늘고 거품을 많이 내게 되는데요.
거품이 거의 안 나는 천연 세제도 보았는데 거품의 양과 실제 세척력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원리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실제로 거품의 양과 세척력은 비례관계가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는 거품이 눈에 잘 보이고 씻기는 느낌이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거품이 때나 오염물질을 씻는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세제속에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녹여서 떼어내기 위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물을 좋아하는 친수성 부분과 기름을 좋아하는 친유성 두부분으로 구성된 물질을 말합니다. 보통 때와 같은 오염물질들은 기름기를 가지고 있어서 이 계면활성제가 오염물질에 붙어 둥글게 감싼 뒤 드러나는 친수성 부분이 물에 녹아 씻겨내려가는 원리 입니다.
이과정에서 거품이 만들어지는데 단순히 공기가 가두어지며 만들어지는 모양일 뿐이고 세척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거품이 많이 났다는 것은 오염물질이 많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요즘 합성세제의 경우는 기포형성제라는 첨가물을 포함하여 세척하기 전부터 거품이 쉽게 발생하는데 질문자님과 같이 거품이 많아야 잘 씻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이용하여 제품에 첨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연세제는 이러한 기포형성제가 없기 때문에 거품이 잘 안나는 것이지 실제로 세척성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왕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은 거품의 양과 실제 세척력(오염물 제거 능력)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거품이 많이 나면 심리적으로 더 잘 닦이는 느낌을 주지만, 이는 세정제에 첨가된 화학 물질의 특성일 뿐 실제 기름때나 노폐물을 지워내는 물리·화학적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랍니다.
세척과 거품의 과학적 원리와 상관관계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답변 드릴게요.
1. [세척의 진짜 원리] 거품이 아니라 '계면활성제'
세정제가 오염물을 닦아내는 핵심은 거품이 아니라 계면활성제 분자의 작용입니다.
1) 친수성과 친유성의 결합:
계면활성제 분자는 물을 좋아하는 '머리(친수성)'와 기름을 좋아하는 '꼬리(친유성)'를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2) 미셀 형성:
세정제를 묻혀 문지르면 친유성 꼬리가 그릇의 기름때나 피부의 피지(오염물)를 둘러싸며 둥근 공 모양의 구조체(미셀)를 형성합니다.
3) 오염물 분리:
이 상태에서 물로 헹구면, 바깥쪽의 친수성 머리가 물분자에 이끌려 가면서 오염물을 표면에서 떼어내 함께 씻겨 내려갑니다.
[전문가의 한마디]
이 미셀 구조가 형성되어 오염물을 가두는 과정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거품이 전혀 없더라도 동일하게 일어납니다.
2. 거품은 왜 생기는 걸까요?
거품은 세척 과정에서 남은 '잉여 계면활성제'가 공기를 머금은 상태일 뿐입니다.
1) 계면활성제 + 오염물:
물속에 풀린 계면활성제 분자들이 오염물과 결합하고도 남으면, 이 분자들이 물과 공기의 경계면으로 이동합니다.
2) 공기 + 수막:
이때 공기를 둘러싸며 얇은 수막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거품입니다.
[전문가의 한마디]
즉, 거품이 풍성하게 난다는 것은 '현재 세정제 분자가 오염물을 닦아내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혹은 과도하게) 많다'라는 신호일 뿐, 거품 자체가 오염물 자체를 파괴하거나 녹이는 것은 아닙니다.
3. 거품이 없는 '천연 세제'가 존재하는 이유는요?
시중의 대기업 제품들이 거품이 잘 나는 이유는 소비자의 만족감과 시각적 효과를 위해 '거품 형성제/Forming Agent'를 별도로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주로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같은 합성 계면활성제가 쓰입니다. 반면에, 천연 세제나 유기농 바디워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품이 적습니다.
1) 식물성 계면활성제 사용:
코코넛이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천연 계면활성제(예: 코코-글루코사이드)는 분자 구조상 공기를 가두는 힘이 약해 거품이 잘 깨집니다.
2) 화학 첨가제 배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인공 거품 형성제를 넣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세척력의 동일함:
거품은 적지만 오염물을 흡착해 분리하는 계면활성제 본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세척력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4. 올바른 세정제 사용 꿀Tip
자꾸 양을 늘려 거품을 많이 내는 습관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1) 잔류 세제 위험:
과도한 세제 사용은 그릇이나 피부에 미세한 세제 찌꺼기를 남겨 피부 건조증이나 체내 섭취의 원인이 됩니다.
2) 적정량의 기준:
거품의 양보다는 '기름기가 미끄덩하게 남아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설거지나 샤워 중 미끄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뽀드득해졌다면 거품이 없어도 오염물은 이미 다 제거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거품이 적게 나는 천연 제품을 쓰실 때에도 잘 안 닦일까 봐 불안해하며 과량 사용할 필요 없이, 제품별 뒷면의 권장량만큼만 사용하셔도 충분하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면 왠지 더 깨끗하게 닦이는 기분이 들곤 하지만, 사실 세척력과 거품의 양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세정제 속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물과 기름을 잘 섞이게 만들어 오염물질을 떨어뜨리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데, 거품은 그 과정에서 공기가 유입되어 만들어지는 부산물에 가까워요. 따라서 거품이 적게 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세정 성분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면 기름기나 피부의 노폐물은 아주 말끔하게 제거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거품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특정 화학 성분을 과도하게 첨가할 경우 피부 자극이 심해지거나 물로 헹구어낸 뒤에도 잔여물이 남을 우려가 있어요. 최근에는 환경 보호와 피부 건강을 고려하여 거품 발생은 줄이면서도 세척 효율은 높인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거품의 양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거품보다는 적정량을 사용하여 꼼꼼하게 문지르고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내는 습관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