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조영은 높은 신분에 만족하지 않고 지도자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조선 같은 문인사회에서는 문장에 능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지만 고구려 같은 무인사회에서는 무예에 능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게 이치적입니다. 그리고 <발해고>에서는 대조영이 용감하고 말 타기와 활쏘기를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 사회에서 요구되는 지도자의 자격을 구비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조영은 주류 질서에 과감히 뛰어들었고 7세기 초반부터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당나라를 지지하는 쪽과 당나라를 반대하는 쪽의 대결로 재편되었습니다. '친당이냐 반당이냐'가 주류 쟁점이었던 것입니다.
대조영은 주류 질서에 용감히 뛰어들었고 그는 고래들의 싸움을 구경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고래의 한쪽이 되었으며 '어느 쪽이 강해지는지 일단 지켜보자'며 대세를 관망한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대세의 흐름을 열어나간 것입니다.
또한 고구려가 망하고 당나라의 기세가 등등해지자 반당세력 쪽에서 초심을 포기하는 자들이 속출했을때
대조영은 초심을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