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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딩고145
잘생긴딩고14524.01.13

미술을 해보지 않은 학생인데 지금이라도 하면 괜찮을까요?

저는 중학생인데 미술에 관심만 있지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않았어요. 제가 지금 학생인데 지금이라도 미술을 배우면 안늦을까뇨? 고민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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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어찌보면 간단한 답변이 가능하고, 어찌보면 긴 이야기가 될 질문같습니다.

    먼저, 왜 미술을 하고 싶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그림 그려보니 재미있어서, 이길이 내길인가 싶어서... 라는 답변을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두번째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미술계열로 돈을 많이 벌고 싶으신가요?

    역시 과반수이상이, 열심히 해서 실력이 늘고 잘하면 주변에서 인정받고, 그러다보면 돈도 많이 벌수 있지않겠냐는 말을 합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두가지 조건이 문제가 됩니다.

    첫번째, 외국 이민을 가시거나 해외에서 그런 미술관련 일자리를 가지시면 성공가능성이 크겠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미술관련일 가지고 돈 많이 벌며 살기가 결코 쉽지않습니다.

    인식의 차이랄까요... 아직 우리나라는, 무형의 스킬에 대한 단가에 대해 비용 지불하는데 인색합니다. 만원짜리 스타벅스 커피 마시는데는 돈 지불하는걸 당연시 하면서도, 뭔가 디자인하고 그런것에 대해 돈 지불하는건 그렇게도 아까워합니다.

    만원에 명함 한통 만들어달라하면서 회사 로고는 대충, 적당히, 알아서, 간단히, 서비스로, 만들어달라고 하는말을 너무도 쉽게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물론, 그림관련에서도 고수익직업군이 없는건 아닙니다. 뭐 많이들 알고 있는 웹툰작가, 게임원화가, 디자이너, 등은 대기업 임원 부럽지않은 고액의 수익을 얻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그런데, 그런이들은 절대적으로 소수입니다.

    이 좁은 땅덩어리 나라엔 왜그리도 재주 좋은이들이 많은지, 어지간한 재능, 스킬갖곤 그런 일에 T.O가 나지않습니다. 학연지연, 줄까지 닿아야 그런 자리 들어갈수 있다 보시면 됩니다. 물론, 그런것 다 씹어먹을정도의 압도적인 실력이 있다면, 줄이고 빽이고 다 없이도 가능하기도 합니다. 근데, 그 정도의 압도적 실력이 있다해도, 결국 인맥관리가 안되면, 정상에 오래 있지 못합니다. 즉, 전성기, 일할수 있는 기간이 타업종에 비해 매우 짧다는 말씀입니다.

    해마다 새로운 툴들이 개발되고 있고, 해마다 실력자들은 치고 올라오기때문에, 한때 엄청나게 잘나가던 사람도 10년을 못버티고 현역에선 물러나 회사를 차려 매니지먼트를 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드릴 말씀은 사실 훨씬 많긴한데, 더 이야기하면 지루하실것같아 각설하고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미술계열로 업을 삼고 싶으시다면,

    나이는 의미없습니다. 둘중 하나만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압도적인 재능 또는 무거운 엉덩이를 가진자.

    첫번째는 뭐 궂이 대답 안드려도 아실것인게... 제가 애니메이션 회사 다닐때 거기 그림 감독님이, 고교시절까지 야구선수 하시던분이었는데, 뭔가의 계기로 그만두고 그림 그리게 되셨는데, 저는 어렸을적부터 그래도 주변서 그림 잘그린다 소리 듣고 자란 사람인데, 그 감독님 보고 뭔가 벽같은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림 경력으로만 본다면 저보다 엄연히 짧은 사람인데 말이죠.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나이쯤은 별 문제가 안됩니다. 물론, 조금이라도 젊을때가 유리하다는게 틀린말이라 부정한다는 이야긴 아닙니다만...

    두번째는, 재능이 다소 떨어져도 그일에 대해 밥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 아까워할정도로 빠져들어 파고드는 사람 - 그래서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지내는 시간이 일어서 있는 시간보다 압도적으로 긴사람.. 이런 사람들을 소위 "엉덩이 무거운 사람" 이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기만성형으로, 어지간한 재능자들도 나중엔 다 씹어먹을정도로 성장합니다.

    다만... 재능있는 천재가 노력할땐.... 그건 못당합니다. ㅎㅎ

    그림 진짜 못그리는 사람이 있었죠. 그런데 그런사람이 단지 그림 그리는걸 좋아한단 이유로 일본 굴지의 애니메이션 회사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하도 그림을 못그리니까, 감독이 그사람에게, 너 그나마 잘그리는게 뭐냐 그러니까, 자긴 로봇같은 메카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럼 이제부터 너는 그것만 그리라 시키죠.

    훗날 그사람이 썬라이즈의 메카물 대가가 되며, 고액연봉을 받는 감독이 됩니다. 실제 이야기입니다.

    즉, 님 스스로를 돌아봐서, 그 둘중 하나가 확실히 있다 판단되시면, 늦었다 생각하더라도 도전해보실만 하다고 보고요, 그 둘중 하나도 없다 , 좀 부족해보인다 스스로 판단되시면, 무형의 스킬에 그래도 인정을 해주는 해외 선진국으로 유학가서 거기서 잡을 찾으시던가, 아니면, 다른길을 찾아보시는걸 감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세요. 꼭 잘되실거에요. 이런 입에 바른소리 희망고문 하는것보단 냉정한 상황판단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좀 쓴소리가 되시더라도 참고하시길 바라며 쓴것이니, 너무 마음 상하진 마시고요. 다른 조언도 많이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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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네 전혀 늦지않습니다.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보세요~ 물론 사회제도상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하시고 미술을 꼭 미대를 가기위한 목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평생 취미로도 가볍게 할 수 있게도 생각하시면됩니다. 미술을 통해서 쓰여지는 두뇌도 좋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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