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발바닥이 가려울 때, 가장 먼저 '무좀'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발바닥이 가려워도 항상 무좀은 아닙니다. 발바닥 가려움증의 원인으로는 무좀 외에도 접촉성 피부염, 피부건조증 등이 있습니다. 이 세 질환은 모두 가려움을 유발하지만, 세부 증상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무좀은 발바닥의 간지러움이 심하고, 작은 수포나 각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주요 원인균으로는 적색 백선균, 백색 종창균, 유모표피사상균 등이 있습니다. 무좀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임상 증상 확인과 함께 '진균 검사'가 필요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신발을 신었을 때만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발의 가죽이나 가죽 제조에 사용된 화학물질, 금속, 접착제 등이 발에 직접 닿으면 발생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증입니다. 진단을 위해선 '첩포시험'과 '유발시험'을 통해 의심 물질에 대한 피부 반응을 확인합니다.
피부건조증은 발의 피부 균열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잦은 목욕, 스트레스, 유전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피부건조증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싶다면 얼음으로 냉찜질하거나 손바닥으로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을 씻을 때는 미지근한 물과 약한 비누로 가볍게 씻어야 하며,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발바닥을 긁어서 피부 손상을 줄이고, 가려움이 계속되면 의사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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