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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이고 물은셀프~!!
산은 산이고 물은셀프~!!

친한 친구의 말과 행동 때문에 고민입니다.

친한 친구의 말과 행동 때문에 고민입니다.

친한 친구가 있는데 좀 소심하고 자격지심이 심한 친구입니다. 항상 부정적인 말과 안 좋은 상황에 대한 걱정과 불만이 많은 친구죠~ 젊을 땐 같이 다니면서 나름 밝은 성격이었고 무엇보다 저에게 진짜 잘해주는 친구 였습니다.

언제나 연락하면 만나고 저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해서 뭐 먹을 때는 계산도 많이 하고 제가 차가 없어서 이리저리 차도 많이 얻어 타고 다니면서 생색도 별로 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런 고마운 마음 때문에 왠만하면 맞춰주고 고민도 많이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하고 있습니다.

잘 삐지고 그러면서 자기 자랑은 심하고 (이것도 다 자격지심 때문에 괜히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임 집을 샀을때 집값이 많이 올랐다느니 최연소로 팀장이 되었다느니 회사에서 성과금이 나오고 명절에 상여금이 몇프로 나왔다느니) 해도 제가 거의 맞춰주고 자기가 어디 좋은 조건에 오라는 회사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라길래 진심으로 들어주고 일단 지원은 해봐라 그래야 후회가 없다. 너 정도면 자격은 충분하고 일단 면접까지 보고 결정해라.. 면서 거의 1시간 가까이 상담을 해줬는데 며칠 전 제가 다른 회사에서 이직 제안이 와서 그걸 이야기 했더니.. 지금 나한테 자랑 하냐? 면서 가면 되지 뭐가 고민 이냐면서 건성으로 대답 하는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군요. 지금까지 자랑할 일이 있어도 가능한 말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자랑하려고 한게 아니고 조언을 구하려고 말한건데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확 상하면서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 이었나?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제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계모임도 같이하고 뭐 친구의 인연은 끊지는 못할거 같은데 예전처럼 저도 다 참으면서 아무일 없었던거 처럼 대하긴 힘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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