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무슨 바퀴벌레인지 아시는분 가르쳐주세요.

바퀴벌레가 나와서 잡았습니다. 겨울동안 안보이다 오늘 밤에 잠시 외출하다 들어와 방 전등을 켜니 이놈이 도망가는걸보고 잡았습니다. 이거 무슨종 바퀴나요. 일단 독일바퀴는 아닌건알고 일본바퀴와 먹바퀴로 의심은 되는데 무슨종인지 가르쳐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먹바퀴(Periplaneta fuliginosa)로 보여요. 전체적으로 균일한 검은색 광택, 크고 납작한 몸형태, 더듬이 길이 등이 먹바퀴의 전형적인 특징이에요.

    일본바퀴와 비슷하지만 일본바퀴는 앞가슴등판에 노란 테두리 무늬가 있는데 사진에서는 그게 안 보여서 먹바퀴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먹바퀴의 크기는 3~4cm로 독일바퀴보다 훨씬 크고, 성충은 날개가 있어서 날 수도 있어요. 주로 하수구, 외벽, 나무 틈에서 서식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겨울에 안 보이다 봄에 갑자기 나타나는 패턴도 먹바퀴와 일치해요.

    혼자 나왔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수구나 외벽 틈으로 들어왔을 수 있어서 싱크대 하수구에 마개를 씌우고, 욕실 배수구도 점검해보세요. 바퀴벌레 전용 젤 타입 베이트제를 구석에 놓아두면 예방에 도움이 될거에요.

    감사합니다.

  • 사진이 없어 정확한 판별은 어려우나 설명하신 정황상 일본바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바퀴는 추위에 매우 강해 겨울철에도 동면 상태로 버티다가 기온이 오르면 실내로 유입되거나 활동을 시작하는 대표적인 종으로 무광택의 짙은 밤색을 띠며 성체 크기가 20에서 25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반면 먹바퀴는 30밀리미터 이상의 대형종으로 표면에 아주 강한 광택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남부 지방에 서식하므로 거주 지역이 중부 지방이고 잡은 개체에 광택이 적다면 일본바퀴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두 종 모두 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반옥외성 바퀴이므로 창틀 배수구 밀폐나 하수구 트랩 설치 등 유입 경로를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 제 소견으로는 일본바퀴 암컷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날개가 몸체에 비해 짧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본바퀴 암컷은 날개가 배의 절반 정도만 덮고 있어 날 수 없는 반면, 먹바퀴는 암수 모두 날개가 배 끝까지 길게 뻗어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두신 휴지로 크기를 짐작하건데 몸체의 길이가 먹바퀴의 성충보다는 일본바퀴의 성충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겨울 동안 보이지 않다가 전등을 켤 때 발견된 것으로 보아, 외부에서 길을 잃고 들어왔거나 벽 틈새에서 월동하던 개체일 확률이 큽니다. 다행히 독일바퀴처럼 집안 내부에서 무더기로 번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한 마리가 보였다면 유입 경로가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