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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년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후한이 멸망하고,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까지 근 4백여 년 동안 분열과 전란이 이어진 시대. 중간에 사마씨의 서진이 잠시 중국을 통일하기도 했으나 40년도 채 유지하지 못했고, 통일 제국으로서 새로운 체제나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나라 안도 워낙에 막장이었기에 결국 북방 이민족들에 의해 강남으로 밀려난 것으로도 모자라 이마저도 유유의 송나라에 의하여 백여 년 만에 무너졌다.
왕망 이래 가속화된 유교의 형식화로 인한 사회 윤리 붕괴와 소빙기 도래에 따른 기후 악화가 혼란의 원인으로 꼽힌다.
어떻게 보면 후한의 멸망 이후 후한을 멸망시킨 모순과 그 후유증을 오랜 세기 동안 수습하지 못했던 시기가 바로 이 위진남북조시대라 할 수 있다. 이후 통일왕조들 사이의 간격에 위진남북조시대와 같은 기나긴 분열기는 다시는 없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대를 기점으로 중국에 불교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한반도 삼국도 이 시대에 율령, 불교, 유학을 받아들여 벤치마킹 했다.
중국이 뚜렷한 거대 세력을 출범하지 못하고 오랜 분열을 이어가는 사이 변방 국가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는데, 중국의 유민들이 한반도와 일본 열도로 유입되면서 해당 국가들이 국력을 정비할 수 있었다. 4세기의 백제와 5세기의 고구려, 그리고 6세기의 신라가 차례대로 전성기를 누린 시기도 바로 이 시기였다.
출처: 나무위키 위진남북조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