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의 문화를 알고 싶어요
내일이 설날인데요. 설에 떡꾹을 먹는 이유와
새벳돈을 주는 문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역사를 알고 싶습니다. 특별한 일화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설에 어른들에게 세배하는 관습은 예전부터있었지만 세뱃돈 문화가 전파되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보고, 세뱃돈 문화는 중국에서 전해졌다는 설이있습니다.
음력 1월1일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는 우리나라의 설에 해당하는데 이때 중국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자식들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덕담과 함께 붉은 봉투 홍바우에 돈을 넣어줬습니다.
세뱃돈은 재앙을 막는 돈이라는 뜻의 야수이첸으로 불립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것은
설날은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로, 엄숙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원시종교적 사상에서 깨끗한 흰 떡으로 끓인 떡국을 먹게되었습니다.
흰떡은 장수를 의미하며, 썰었을 때 모양이 엽전과 같아 재산의 번식과 , 장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영민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세뱃돈 유래에 관한 정확한 결론은 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세뱃돈을 주는 문화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19세기 조선의 풍습을 묘사한 동국세시기에도 설날에 돈을 준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반면 동아시아 지역의 여러나라에서는 세뱃돈과 비슷한 풍습이 있었습니다. 중국은 나이에 관계없이 빨간봉투에 돈을 담아 덕담을 해주는 문화가 있었고 몽골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돈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베트남과 일본에서는 세뱃돈과 같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돈을 주고 했습니다.
많은 민속학자들의 추측에 의하면 일제시대 일본의 세뱃돈 문화가 상류계층 중심으로 퍼지다가 60년대에 완전히 정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용돈을 받을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이것을 세뱃돈이 대체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