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재미있어 합니다.
요즘 SNS 나 게시판 같은데를 보면
트라우마나 분리불안같이 심각하고 무게가 있는 용어를 너무 가볍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은 보호자 같이 애정하는 대상과 분리되어 비정상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정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불안감 수준은 분리불안장애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말이죠.
생각해 보세요.
애정하는 대상인 보호자분과 분리되었는데 불안해 하지 않는다면 그게 정상일까요?
다시말해 분리불안장애라고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불안감을 나타내야 하고
이 비정상적인 불안감이라고 하는것은 집안을 뒤져 어지럽히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털을 몽땅 뽑아버리거나, 꼬리를 물어 뜯고, 폭발적인 구토, 설사, 목이 쉴 정도로 짖는 행동 등
자기 파괴적으로 자해를 하는 수준의 비정상적인 불안감을 호소할때 쓰는 용어입니다.
숨바꼭질 재미지게 하시고 너무 SNS같은곳에 떠도는 잘못된 용어 사용에 현혹되어 정상적인 애정에 의한 불안감을 정신질환으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