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에 작성한 잉크 글 중 음경만곡증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해보시고요.
결론적으로 음경만곡증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며, 치료 여부는 기능적 문제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해면체를 싸고 있는 백막의 길이 비대칭 또는 섬유화로 인해 발기 시 한쪽이 덜 늘어나면서 만곡이 발생합니다. 어릴 때부터 인지된 경우는 선천성 만곡 가능성이 높고, 이후에 진행하거나 통증과 함께 단단한 판이 만져지는 경우는 후천성 섬유화 질환을 고려합니다.
사진 기준으로는 발기 시 상방으로 휘는 형태이며 각도는 대략 20도에서 30도 범위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범위는 경도에서 경도-중등도 사이로, 단순 만곡만으로는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고려하는 기준은 발기 시 만곡이 약 30도에서 60도 이상으로 성관계에 물리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통증이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경우, 또는 변형이 점점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발기 유지 후 통증은 만곡 자체보다는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나 특정 방향으로의 압박에 의한 연부조직 자극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자위 시 한 방향으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한 압박, 비정상적인 각도, 과도한 지속 시간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에서는 수술 필요성은 낮아 보이며, 생활 습관 교정과 경과 관찰이 우선입니다. 다만 발기 시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만곡이 진행하는 경우, 혹은 특정 부위에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후천성 섬유화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비뇨의학과 진료와 초음파 평가가 필요합니다.
참고 기준은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가이드라인과 Campbell-Walsh Urology 교과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