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질문에도 적으셨지만, 볼케이노 스네일 또는 비늘발달팽이로 불리는 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늘발달팽이는 심해 열수 분출구의 환경에서 공생 박테리아를 이용해 철 갑옷을 만듭니다.
달팽이 몸속 박테리아가 열구에서 나오는 황화수소를 먹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황 성분을 내뱉는데, 이것이 바닷속 철 이온과 결합해 황화철 껍질이 되는 원리입니다.
이 철 갑옷은 포식자의 공격을 막는 방패이자, 몸에 해로운 중금속을 밖으로 배출하는 해독 장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철을 무한 생성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큽니다. 달팽이가 철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의 철 이온을 수집해 고착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철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철을 수조에 공급해야 하며, 심해와 같은 수압과 온도를 유지해야 해서 높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자원 생산보다는 독특한 3중 구조의 충격 흡수 원리를 모방한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