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명호 과학전문가입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엄청난 돈과 시간 에너지가 들겠죠. 화성은 그래도 지구 다음으로 가장 인류가 살기 적합한 행성입니다. 우주 기지가 있고, 거기에 지구의 자원을 지원한다면 버틸 수는 있는 곳이죠. 화성이 인간이 살기 가능한 행성 이전에 테라리움 형태로 만든 뒤 최소한의 인류와 지구의 동식물이 생존 가능한 기지를 만들어 시작하는 것부터 하자면 지금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다만, 엄청난 돈과 자원이 필요하겠지요)
화성의 지구 식민지화는 여러모로 담대한 도전이라고 봅니다. 또, 일론 머스크니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일론 머스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일들을 성공시켰고,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이지요. 이런 프로젝트에 드는 예산은 대기업도 쉽게 해내지 못하는 일입니다. 특히, 현재의 대기업들은 1세대 창업주보다는 2-3세대로 가며, 지분도 나눠지고 이해관계도 복잡해졌으니까요. 일론만큼 과학이나 새로운 세상에 대해 꿈꾸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흔히 살 수 없는 행성을 살게 만드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하는데, 화성의 극한 상태에서 이루어질 자유로운 실험들은 지구 입장에서도 이로운 일입니다. 지구는 인간의 증가로 점점 생태계가 망가져 살 수 없는 형태로 되어 있고 언젠가 그 끝이 올 것입니다. 그 경우 지구의 생태계를 재건해야하는데 화성에서의 실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겠죠. 아무리 망가졌어도 지구는 생물체가 살기에 최적의 공간이니까요.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다만, 엄청난 돈과 힘이 들어가는 것이죠. 쓰레기를 금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기차 또는 투명 상태의 핸드폰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것들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상업성은 없어 사장됩니다. 화성에서 살겠다는 것도 그런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편으로, 이러한 시도 없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이전에 말이죠. 화성에서 거주가 가능해지면, 지구의 입장에서 얻을 과학적 발전도 도약할 것입니다. 지구에 개척되지 않는 수많은 공간들도 새롭게 쓰일 것이며 환경 보존에 대한 과학적 발전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죠.
정리하자면, 단순히 화성에 살겠다는 꿈이 아니라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뜻으로 저는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