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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한거북이
공손한거북이21.10.06

힙합의 붐뱁과 트랩의 차이는 뭔가요?

전 힙합을 종종 즐겨 듣는데요.

힙합의 비트와 래퍼의 뱉는 랩이 저한테 듣기 좋으면 그냥 듣습니다.

막귀라 그냥 저한테 듣기 좋으면 듣습니다.

그래서 붐뱁과 트랩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쇼미더머니 보면서 트랩이 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차이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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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동부 지역의 힙합을 말하는 것으로, Boombap(붐뱁)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90Bpm 정도의 비트에 묵직한 사운드와 춤을 추기 위한 힙합보다는 복잡한 가사와 집중하며 들어야 하는 곡들이 대다수입니다.

    미국 남부 지방의 힙합으로 현재는 Trap이라는 장르의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808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팝, 일렉트로닉 장르와 잘 어우러지는 힙합입니다.

    붐뱁과 트랩의 차이란 뭘까요?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알려드리겠습니다.

    1. 리듬

    우선 리듬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은 하시지만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선 BPM에 차이가 있습니다. 트랩 음악은 초기에 6070BPM(120140BPM)이 주를 이루었으며 현재에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다고 필자는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과 트랩이라는 장르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점 형태가 변화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90BPM(180BPM) 정도의 음악도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괄호를 열과 BPM을 표현하는 이유는 BPM의 단위가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박자를 2/4 느낌으로 세는가 4/4로 세는가에 따라서 말이죠. EDM쪽의 느낌으로 BPM을 센다면 120180BPM이 맞을 것이며, 힙합을 기반으로 생각한다면 6090BPM으로 세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사우스 힙합이나 초기 트랩은 60~70BPM으로 인식했었으니 말이죠.

    붐뱁 음악은 80~100정도의 BPM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올드스쿨을 붐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붐뱁은 정확히 말하면 East Coast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리듬이 묵직한 정박에 90BPM정도로 흐른다고 무조건 붐뱁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BPM에 있어서는 90BPM정도가 기준이라고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샘플의 차이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들의 사운드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트랩은 808 Drum Kit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Drill 혹은 Roll 이라고 할 수 있는 리듬이 짧게 한순간에 드르륵하고 나오는 사운드들이 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반면 붐뱁은 트랩보다는 조금 텁텁한 느낌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먼지속의 쌓여있던 드럼을 연주하는 것과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확실하게 때려주는 Kick&Snare 사운드와 Snare가 나오는 박자에 라임을 배치하여 연결해가는 랩들이 떠오르네요. 아래 영상에서 붐뱁 드럼의 리듬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 가사

    트랩 음악은 다양한 장르와 결합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가벼운 가사부터 가끔은 지독한 독설, 자기자랑, 사랑에 대한 가사 등이 있습니다.

    반면 붐뱁은 가사에 있어서 진솔하고 진중하며, 가사에 신경쓰는 비중이 높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곡에 붐뱁과 트랩의 특징이 섞여있는 경우가 더러 있어 구분이 더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