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약료 분야 지식답변자 이민석 약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미국 머크(MSD)사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긴급사용신청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상이 시작된지 5일 이내의 아직 입원하지 않은 경증, 중등도 코로나19 감염자 7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몰투피라비르를 5일간 복용한 환자의 7.3%만이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했으며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플라시보(가짜약) 복용군의 병원 입원률이 14.1%인 것과 비교하면 해당 약이 입원 가능성을 50% 낮춰준 셈인 것입니다. 임상 3상의 주요 평가변수 결과는 11월 초 발표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주사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존재하지만 경구 치료제가 상용화된다면 경증환자들은 자가치료가 가능해지고 중증환자가 줄면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하여 FDA에서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다른 약입니다. 백신은 코로나19의 감염을 예방해주며 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치료해줍니다.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서 백신이 필요없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한가지 방법이 더 생긴 것입니다.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백신접종을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