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고양이 합사는 어려울까요?
저는 코리안쇼컷으로 턱시도(남),치즈(여),고등어(남)와 함께지냅니다. 턱시도(남-7세)와 치즈(여-6세)는 아가때부터 함께 지내서 합사도 매우 성공적이였으나, 3년전 고등어가 아가로 왔을때 큰 문제 없다가 성묘가 되고 2년전부터 턱시도와 치즈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2년동안 따로 격리하였습니다.
격리동안 서로의 공간을 바꿔보고, 물건을 교환하며 시도했지만, 지금도 거실과 안방의 격리 문을 두고 고등어가 턱시도와 치즈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요,..
앞으로도 합사는 어려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들은 다른곳에서 많이 들으셨을테니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면 실제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에서는 오래 보면 정이란게 생기면서 그나마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이건 사람이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군집생활이 아닌 독립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정의 형성이 어려운편에 속하지요.
시간이 흘러 뇌소하면 다른 고양이나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지는경우가 종종있기는 하지만 글쎄요...
그마저도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볼 수 있는 광경이라 희망적인 이야기를 주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가 서로 격리되어 있는것은 다른 의미로 자신의 공간일 수 있는 저넘어 공간에 단절이 발생한걸 의미합니다.
모두에게 그리 썩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것이겠지요.
때로는 모든 아이들을 움켜쥐고 살아가는게 능사가 아니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시고 이쪽과 저쪽 고양이 그리고 보호자분 자신의 삶의 질에 최선의 길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