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네, 남극이나 북극 얼음에는 수십년에서 몇 백만 년 전에 살았던 박테리아나 세균 등의 미생물이 언상태로 보존된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얼음에 포함된 미량의 물분자로부터 생명 활동이 멈추게 되어, 얼음이 깨어지거나 녹았을 때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년에는 남극 대륙의 와츠만 해 지역에서 약 1천만 년 전의 얼음층에서 박테리아 93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박테리아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생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생명체의 진화 및 적응력 연구 등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미생물들은 언상태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할 때, 다른 생물체에 대한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미생물들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