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야 할지 추천해주세요.
1.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가 몇 개월-몇 년에 한 번씩 발생하나 정도가 심하여 치료가 필요함. 입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으며 대학병원에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실패하였고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답변을 들음. 먹었던 음식을 종합해보면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 중.
2.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으며 날씨에 관계없이 발생함. (특히 비염에는) 세티리진만 효과를 보이는 것 같음. 귀도 자주 가려움. 코에 바르거나 뿌리는 계열은 뿌리자마자 재채기가 나와 흡수되지 않고 증상만 악화시키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음.
3. 모기에 물렸을 때 대부분 흉터가 남고 며칠-1주 이상 가려움. 붓기는 어릴 때나 많이 긁으면 1주 이상 갔었으나 요즘은 하루이틀이면 어느 정도 줄어듦. 모기로 인한 가려움이 너무 커 리도맥스 연고를 주로 사용하나 해당 연고 사용 시 환부에 빨갛게 멍든 느낌으로 핏자국이 남고 흉터가 더 심한 느낌이 있음.
4. 어릴 때 감자 알레르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문제가 없으며, 몇 년 전 실시한 알레르기 검사(정확한 검사명은 모름)에서 버드나무 알레르기가 검출됨.
5. 비염 가족력 있음.
알레르기 관련 복합적인 증상들이 많고 원인이 파악이 안 되어 검사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태현 의사입니다.
알러지 증상이 심한데 원인을 뚜렷히 특정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질문자분이 느끼실 불편감이 크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셨는데 특정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의원급에서 1차적인 선별 알러지항원 검사를 했을때 원인을 찾기 어려우실수도 있습니다.
MAST 검사는 가장 흔히 먼저 시행하게 되는 108가지 항원에 대한 혈액 실험실 검사입니다. 다만 이검사는 위양성이나 위음성이 많으며, 특히 음식항원은 더더욱 특이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ImmunoCAP 이라는 검사는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이 가능하며 여러항원을 동시에 검사하는 MAST 와는 달리 1개씩 진행을 하게 되기에 정확도가 더 높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증상이 생긴다면 통년성 흡입항원의 가능성도 생각을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집먼지진드기, 개 고양이 가 대표적인 통년성 흡입항원입니다. 통년성도 환절기나 겨울에 악화를 일으키며 반려동물 알러지와 집먼지진드기는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AST 검사는 반드시 임상증상과 비교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MAST 검사상 집먼지진드기 강한양성으로 나왔는데 증상이 환절기에 심하고 겨울에는 증상이 없다?? 혹은 가을에만 심하다?? 미세먼지 심한날에만 심하다?? 이런 경우에는 MAST 검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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