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외치핵(치핵)은 항문 주변에 살이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통증이나 출혈이 없고 말랑한 덩어리만 있는 경우라면 꼭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외치핵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변비나 힘주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통증, 출혈, 혹이 딱딱해지거나 색이 변할 때, 또는 항문 주변에 다른 이상(가려움, 분비물, 청결 문제 등)이 생기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진단을 위해 항문 부위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확한 진단과 다른 질환(항문열상, 농양, 종양 등) 감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진료실에서는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호되며, 짧은 시간 동안만 진찰이 이루어집니다.
진료 후에는 생활습관 개선, 필요시 연고나 좌욕 등 간단한 치료부터 시작하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고 불편함이 없다면, 집에서 관리해도 무방합니다. 단,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