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만으로 보면 실제로 장시간 심한 저산소 상태가 지속되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건강한 10대에서 자세가 불편하고 코막힘이 있는 상태로 숨쉬기가 답답해졌다고 해서 바로 위험한 산소포화도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숨을 못 내쉰 느낌”은 실제 폐에 산소가 부족했다기보다는, 긴장된 상태에서 호흡 패턴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호흡이나 불안 상황에서도 비슷하게 어지럼, 멍함, 답답함, 숨이 막히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어났을 때 20분 정도 어지러웠던 것도 자세 변화, 과호흡, 이산화탄소 변화, 긴장 상태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산소포화도가 의미 있게 떨어질 정도였다면 보통은 단순 어지럼 외에도 입술이나 손끝이 파래지거나, 의식이 흐려짐, 말이 잘 안 나옴, 심한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처럼 이후에도 의식이 명료하고 대화 가능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중증 저산소성 손상 가능성은 낮은 편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고 이런 호흡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비염 조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산소포화도에 대한 불안이 계속 커지고 반복적으로 호흡 상태를 걱정하게 된다면, 실제 호흡 문제보다 불안-호흡 악순환이 증상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