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트로트는 일제강점기 일본 엔카의 영향을 받은 대중가요입니다.
1920년 시드른방초 등 일본 엔카의 번역, 번안곡이 인기를 모은 후 1928년 문수일 작사, 김서정 각족 세동무에 이르러 창작곡으로 나타나며, 1932년 이애리수가 부른 황성의적을 거쳐 1934년 고복수가 부른 타향, 1935년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에 이르면서 그 형태가 정착되었습니다.
1940년대 초 나그네설움 등의 비슷한 장조 트로트가 새로 등장하였고, 해방 후 트로트 양식은 거의 유지되었지만
1950년후반 미국 대중음악의 영향으로 새로운 노래들이 인기를 쓸어 1960년대 초 미국식 대중가요인 스탠더드팝이 주 양식으로 정착하며 트로트는 쇠퇴합니다.
그러다 1964년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를 계기로 다시 부활, 1970년대 포크송이 등장하며 다시 쇠퇴하는듯 하였으나, 록 사운드와 트로트 선율을 결합한 앵두, 사랑만은 않겠어요 의 등장으로 다시한번 인기를 끌었으며
1990년대 이후 유흥의 자리에서 흥을 돋우는데 적합한 노래도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 2000년대 장윤정의 어머나 등을 계기로 젊은 세대들이 트로트가수가로 데뷔, 새로운 형태의 트로트를 부르며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