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선 발해가 갑자기 멸망한 이유에 대해선 학계에서도 백두산 폭발설, 피지배층인 말갈과의 불화설, 내부 분열설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최근에는 요나라의 갑작스런 수도 공격으로 멸망했다는 게 큰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당시 요나라가 발해의 험준한 요동 방어선을 피해 부여부를 급습한 뒤 발해가 태세를 정비하기 이전에 단번에 수도인 상경용천부로 들이닥쳐 수뇌부를 무력화시켰고 그 결과 왕과 왕실 그리고 지도층이 요나라로 끌려가는 상황으로 이어져 멸망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후일 정안국, 연파국 등 발해부흥운동이 100여년 가까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보아 지도층의 공백이 컷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