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20살 대학신입생인데 학교 적응이 쉽지않아요ㅠ
원래 내성적인 친구라 친구가 많이 없고,
고등학교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 아이가 외톨이가 되는듯
초등때 친한친구 2명하고만 어울리고.
올해는집을 떠나 대학입학을 해서 기숙사에 입소를했는데
한달만에 아이가 살이 쏙 빠지고
기숙사에 있기 싫다고 하네요.
학교는 다니겠는데 집에 오고싶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숙사에 2인실에 있는데 처음들어갈때 모르는 낯선 친구랑 방을 공유해야한다는데 너무 긴장을 많이 하더라구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후덕한땅돼지64입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만 마치고 휴학해서 군대에 보내는게 어떠실까요
고등학교 때 친구중에 진짜 소심한 친구 있었는데 군대가니깐 운동도 하고 성격이 많이 바껴서 왔더라구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극복해야됩니다..
안녕하세요. 냉정한부엉이201입니다.
고민이 정말 많이 되시겠어요. 집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하는 과정은 '성인 어른'이라도 쉬운 과정은 아니예요. 결국은 적응을 해야 하는데, 고민하시는 것 처럼 이전 경험들이 긍정적이지 않고 회피적으로 살아왔다면 욕구의 '좌절' 경험이 크게 다가와 대인관계 문제를 통해 마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잘 경청해주시는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고 전문상담자 선생님에게 적어도 주 1회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자녀가 그냥 쉽게 고통을 회피하려 하기보다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직면하고 이겨갈 수 있는 힘을 이 기회에 길러 줄 수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포항에서 아이를 위해 온라인으로 상담을 의뢰해주셨던 부모님도 계세요. 청소년들은 감정 기복도 심하지만 아직 유연하기 때문에 잘 붙잡아주고 곧게 자라게 해주면 적응 능력이 있어서 힘든 시기를 잘 지나고 마음도 단단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