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인 증상이며 해당 증상만 가지고 왜 그런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문제가 있으실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나 다른 위장관계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관련하여서는 혹시 모르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통해서 이상이 있는지 감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밀가루 음식을 섭취 후에만 해당 증상이 있다면 글루텐 불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소장 섬모가 변형되거나 소실되어 밀, 귀리, 보리등에 흡수장애가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celiac 병이라는 질환과 증상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밀에 대한 알러지가 있거나 과민성 대장염으로 인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글루텐 프리 음식을 섭취하고 증상이 호전된다면 어느 정도 의심을 해볼 수는 있지만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해당 질환들을 감별을 위해서 소화기 내과에 내원하시어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화불량은 개인차가ㅏ 큽니다. 특히 음식에 관해서는 소화를 잘 못시키는 음식들이 있지요. 질문자의 경우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덜 된다면 피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음식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대해서도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라면 병원에 가셔서 확인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