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왕실이 국민통합을 위해 유용한 도구라는 데 동의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은 찰스 황태자 입니다. 영국민에게 여왕은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번영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실제로 엘리자베스 2세 이후 찰스 황제는 지금도 캐나다, 호주, 등 12개국의 여왕을 겸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며 자자손손 이어지는 왕실은 빠르게 교체되는 정치인과 대비돼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정치인들이 이전투구에 몰입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왕실의 절제되고 품격 있는 모습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