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떠나면 곁에 남는 사람들이 슬퍼하길 바라나요?

여러분들은 자신이 죽었을 때 자신의 사람들이 슬퍼하는 걸 바라세요? 아니면 슬퍼하더라도 금방 잊고 잘 지내길 바라세요?

물론 내 사람들이 항상 슬퍼하면 닿지 않는곳에서 지켜보는 저 조차도 슬퍼질거 같지만 그래도 저는 이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족중에서는 위에 언니랑 아래 동생이 있는데, 제가 죽고나서 잠시 슬퍼하다가 부모님께서 언니랑 동생이랑 웃으면서 지내는걸 보면 지켜보는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질투할거 같더라고요 ㅎㅎ..

왜 내가 없는데 웃고지낼까?

죽었는데도 그런 생각에 잠길거 같아요

친구들중에서도 저 없이 금방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진짜 내곁에 있었을 친구들이 맞을까, 싶은 생각도 할 거 같아요 물론 죽든 안죽든 시간이 지나고 곁에 남겨진건 친구보다는 가족이지만요

아무튼 저는 제가 죽더라도 항상 슬퍼하길 바라는 거 같아요… 아직 철이 안든걸까요? 가족이든 친구든 그 사람의 생에 기쁨중 슬픔을 차지하는 건 견디기 버거운 너무 많은 욕심이겠죠?

문득 늦은밤에 든 생각이라 이글을 읽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새벽에 감성에 젖어서 든 생각입니다 ㅎ.ㅎ..

8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런 말이 있죠?

    산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 그대로 입니다

    내 가족, 내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도 산사람은 살아야죠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그것도 잠깐입니다

    현실을 살아가다 보면 희미해지고 잊혀지는게 맞습니다

    부모도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가슴 속 한켠에 당연히 깊게 박혀있겠지만 웃으며 살아야 맞는겁니다

    떠난 사람을 대신해 행복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겁니다

  • 저도 평생을 못잊고 살아줬음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생각해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미 간사람은 어짜피 그걸 알까싶네요

  • 내가 떠나면 주변 사람들이 잠깐만 슬퍼하고 그다음엔 잊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뭐 나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즐겁게 살겠지만 하루만이라도 아쉬워했으면 좋겠네요

  • 저도 어릴적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죠ㆍ이제는 한집에 가장이다보니ㆍ와이프와 자녀들이 내가 떠나더라도 슬퍼하지말고 행복하길ㆍ바라는 마음으로 변했네요

  • 내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이 슬퍼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저를 많이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나 좋은 곳을 갔을때

    그리고 어떤상황에서든 곁에 있는 것처럼

    떠올려 주면 좋을 것 같긴해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희미해 지겠지만

    가끔은 내가 살다갔구나 이런 느낌의

    기억들말이죠.

    가족중 진짜 친했던 사촌언니가 먼저

    하늘나라 간지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어느상황이든 생각나고

    그립고 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슬픈 감정에 빠져있다보면

    우울감이 상당해서 이제는

    조금씩 잊기연습이라고 해야할까요.

    시도중이에요.나도 나에 남은 시간을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부디 내가 먼저 떠나는

    그런 날이 온다면 나를 가끔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 슬퍼해주는게 좋죠 하지만뭐 그런걸 상상하는거조차 뭔가 기분이 묘해지네요 떠나면 주위에서 슬퍼하던말던 자신은 알수가없으니까요

  • 어차피 인생은 한번 살다가 죽는거고

    내가 떠나도슬퍼하겠지만 어차피 그들도 언제가는 떠날거고 현재 과학으론 죽음을 피할수도 없으니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 먼저,정말 솔직한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죽음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볼 법한 고민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떠나면 사람들이 슬퍼하는 걸 바라는지, 아니면 그들이 다시 행복하게 지내는 걸 바라는지에 대한

    물음은, 사실 매우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의미 있고,떠났을 때도 그들이 자신을 기억하며

    슬퍼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결국 행복하게 사라는 마음이에요.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부모님이나 가족이 다시 웃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면 왜 내가 없는데도 잘 지낼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그들이 웃는 것은 그들도 당신을 깊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그들이 웃는 당신이 떠난 후에도 그들 각자 가 당신을 기억하면서 살기 위한 방법 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당신이 떠난 후에도 그들을 걱정하거나 슬퍼하게 두지 않기 위한, 그들의 사랑의 표현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