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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19.02.10

크레이그가 사토시일까요?

크레이그라는 사람이 본인이 비트코인을 만든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했다던ㄷㅔ 그럴거면 처음부터 정체를 밝히지 왜 뒤늦게 밝힌 걸까요?

듣기로는 관종이고 사기꾼이라는 말도 많던데 그런 사람이 어떤 영향력이 있길래 비트코인도 포크를하고 그런거죠?

그리고 그사람이 진짜 사토시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지목당한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자긴 아니라고 하는데 자기 스스로 맞다고 하다니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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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후덕한오랑우탄253
    후덕한오랑우탄25319.02.10

    이 모두 예상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누가 사토시 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사토시의 예상 후보(?)로 추정되는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토시 후보 1번- 할핀니(Hal Finney)

    할핀리.jpg

    2008년 10월 31일 할로윈데이에 암호 전문가들에게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메일을 보냅니다. 그 내용은 “저는 제3자 중개인이 전혀 필요 없이 당사자 간 완전한 1대 1(P2P) 거래로 운영되는 새로운 전자 통화 시스템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라는 간결한 문구와 함께 백서를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함께 첨부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많은 관련자 및 전문가 사이에서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은 딱 한 사람, 할 핀니뿐이였습니다. 아마도 다른 전문가들은 긴 백서를 읽기 귀찮아 했었던 듯 합니다.

    할 핀니는 2009년 1월 10일 2주동안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고 버그를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할 핀니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지갑을 만든 뒤, 비트코인 50개 블록을 채굴하기 시작했습니다. 핀니는 컴퓨터로 약 1000개 정도의 비트코인을 생산한 뒤 컴퓨터에 너무 많은 무리가 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할 핀니가 사토시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할 핀니가 개발자가 아니고서는 비트코인 지갑의 버그를 수정하고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프로젝트를 열정적으로 진행할수 없는 탓이죠.

    하지만 할 핀니가 정말 사토시라면, 비트코인의 창시자는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할 핀니는 2014년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할 핀니가 정말 사토시였다면 마지막 순간 자신의 정체에 대해 한 마디 정도 남기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품기도 했지만, 할 핀니는 죽기 전까지 그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토시 후보 2번- 도리안 나카모토

    도리안.png

    2014년 3월 6일 미국 뉴스위크(Newsweek)지는 “비트코인의 얼굴”이라는 기사를 씁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LA근교에 살고 있는 도리안 나카모토라는 사람을 사토시로 지목합니다. 그리고 도리안을 급습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도리안은 당황하면서 “더 이상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맡고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기자는 이를 두고 도리안이 사토시임을 자백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도리안은 뉴스위크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그냥 엔지니어일 뿐 비트코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해명에 따르면 그저 도리안 나카모토는 개명을 하기 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을 사용했을 뿐입니다.
    또한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배포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게시판에도 사토시의 잠적이후 최초로 “나는 도리안 나카모토가 아니다” 라는 나카모토 사토시의 글이 올라옵니다. 또한 적지 않은 사람들은 영어에 능숙한 나카모토 사토시에 비해, 도리안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들으며 두 사람은 동일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토시 후보 3번 –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

    크레이그.jpg

    2015년, 호주의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크 스티븐 라이트가 자신이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암호화하는데 쓴 키를 공개하며, 이 키를 추적하면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임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크레이그는 2013년 6월 그가 비트코인에 기반을 둔 은행을 설립하면서 설립자금으로 당시 가치로 23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공개했습니다. 이는 그 때까지 발굴된 비트코인의 약 1.5%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비트코인 창설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만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평가합니다. 이후 몇몇 비트코인 전문가들이 라이트가 진짜 ‘사토시’가 맞다고 동의했지만, 아직도 그의 실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Ethereum)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2017년 10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이트는 사토시가 아니다”며 사기행위를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리안이 사토시로 지목되었을 당시 “도리안 나카모토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글이 올라왔던 게시판에도 “크레이그는 사토시가 아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