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쥐불놀이라는 것은 정월 첫 쥐날(上子日)에 쥐를 좇기 위해 논밭둑에 불을 놓는 놀이입니다. 논두렁이나 둑에 자란 풀을 태워 방충을 하는 효과도 있고 쥐불놀이를 하면 그 해 종기가 나지 않는다고합니다. 쥐불놀이의 쥐를 좇는 풍습도 사실은 지축정립으로 정북방에 있던 쥐(子)가 물러나고 소(丑)가 정북방으로 가면서 지축이 서게 되는 것을 뜻하는 개벽소식이 담긴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 '소 뒷걸음질치다 쥐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축이 정립하면서 소(丑)가 뒤로 물러서면서 정북방의 쥐(子)의 자리로 간다는 뜻으로 쥐불놀이와 같은 의미라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