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항생제가 장내 정상균(유산균)에 영향을 주어 경구 피임약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핵 등에 사용하는 일부 항생제를 제외하면 경구 피임약의 피임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며, 질문자분께서 부비동염으로 처방받으신 베아세프정 같은 항생제는 경구피임약인 머시론의 피임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베아세프정과 머시론은 시간 간격을 띄우고 복용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따라서 머시론은 원래 복용하시던 시간에 맞추어서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하며, 베아세프정은 공복 복용 시 위장장애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식후 복용을 권장합니다.
베아세프정은 세팔로스포린계 경구 항생제로, 경구피임약 머시론의 피임 효과를 떨어뜨리는 상호작용은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리팜핀 계열처럼 효소를 강하게 유도하는 항생제가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두 약은 굳이 시간 간격을 둘 필요 없고 각자 지시대로 복용하시되 머시론은 평소와 같은 고정 시간에 계속 드세요. 다만 항생제 복용 중 구토나 물설사가 생겨 머시론 복용 후 3시간 이내에 약이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거나 설사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약은 계속 복용하면서 증상 호전 후 7일간 추가피임을 추가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